한국 식품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많은 가정들이"장보기가 스트레스가 됐다"고 호소하고 있다.한국 국가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식품가격은 27.1% 상승하여 전체 물가상승폭 17.2% 보다 훨씬 높았으며 이미 민중체감물가를 직접 상승시켰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주부 황경애(53)씨는 "요즘은 장보기가 정말 두렵다"며 "생선 한 마리에 1만5천원(약 13신원)이 든다. 예전에는 몇만원(수십신원)에 저녁을 장만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불가능하다"고 장바구니를 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절약할 수 있으면 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단 집에 남은 것을 모두 사용한 다음 버텨보자."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00인 식품가격지수는 올해 11월 127.1로 올랐다.생활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0.4% 상승했는데 그중 식품류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고 복장, 전기료, 가스 등 생활품종은 16.4% 상승하는데 그쳤다.
통계에 따르면 김, 국수 등 주식가격은 최근 5년간 50% 를 넘었고 식용유는 60% 를 초과했다.계란, 커피 등은 4할가량 올랐다.사과는 60% 오르고 귤은 배 이상 올랐다.채소는 보편적으로 4할을 초과하였고 고등어 등 어류는 약 3할이 상승하였으며 외식비용도 2할을 초과하였다.
육류는 한국산 쇠고기가 9.3% 오르는 데 그쳤지만, 수입 쇠고기는 40.8%까지 오르는 등 소비자 차별감이 강했다.
겨울김치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을 둘러보던 주부 권희숙(80) 씨는 "작년에는 새우젓 1㎏에 1만원(9신원)이었는데 올해는 2, 3만원(17, 26신원)이 든다"며 "무 한 단에 1만2000원(10신원)이 넘어 김치마저 사치품으로 변했다"고 연신 고개를 저었다.
용인중앙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박씨 상인(30대)은 "고객이 대파 3천원(2.64신원) 한 묶음을 보고 돌려놨다"며 "2∼3년간 채소가 너무 올라 상인들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화 가치 하락은 수입품 가격 상승세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미 관세 협상 종료, 국제 어획 제한 및 원화 환율 약세가 겹친 것이 최근 수입식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용산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주부 백현미(55)씨는 "호주산 쇠고기가 1년 전보다 많이 비싸 판촉을 틈타 더 살 수 있었다"고 말했고, 육류코너 직원은 불과 2∼3개월 만에 가격이 약 10% 올랐다고 전했다.
유제품의 가격 인상도 학부모들로 하여금 줄곧 견딜 수 없다고 외치게 한다.서울 동작구에 사는 박선선(40대)씨는 "아이가 치즈, 버터를 좋아해 예전에는 한 조각씩 떨어뜨려 보탰는데 이제는'아껴 먹어야 한다'고 알려준다"며 "추석이 지나면 물가가 수직으로 치솟는다"고 말했다.
가정용 자작료가 오르면서 외식도 가격 인상 붐을 피하기 어렵다.서울 마포구의 한 고등어김치찜 전문점 주인 서숙희 씨는 "한 달 반 전만 해도 노르웨이 고등어 한 상자에 12만8천원(112신원)이었는데 지금은 18만원(158신원)이 넘는다"며 "많이 팔수록 손해"라고 말했다.
그는 세네갈산 갈치도 "예전에는 수입세비 70만원(614.8신원)이었는데 지금은 100만원(878.4신원)이 든다"며 놀라운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물가가 장기적으로 민중의 소비와 생활구조에 영향을 미칠것이며 가정은 음식품질과 외식지출에서 핍박에 의해"수축"될것이라고 경고했다.물가 압력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국 국민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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